석고보드와 사이딩이 입고됬다.
석고보드는 12.5mm 3*6 사이즈
사이딩 16mm/14mm 대량 입고.
중목구조에서 일본산 석고보드는 상당히 중요하다.
일단 밀도가 다르며 가장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사이즈는 모듈이 맞지 않는다.
모듈이 맞지 않으면 자재의 로스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1파레트에 135장이 실린다. 무려 무게가 1.8톤 ....휴~
그래서 가져오면 가져올수록 적자가 난다. 근데 왜?? 콘테이너의 여분공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우리시공사가 시공할 수 있도록 서포트 하기 위함이다.
나머지는 대부분 외벽사이딩으로 채워져 있다.
사이딩은 서서히 국내에서 가격이 평준화 되어간다. 이제부터는 서비스의 시대가 승부를 가른다
일본에서는 벌써 현장에서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공법을 선호한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평준화된 가격에
서비를 추가 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시공사들은 상당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길에 우리시공사가 시공하는 사이딩 시공현장에 잠깐 들렀다.
역쉬 잘~ 한다.
우리의 목조건축현실은 ??
시방서에 석고보드 2겹시공 이라고 표기되어져 있지않으면 날림공사로 간주하는 건축주가 많아졌다.
경골구조는 2*6에서 벌써2*8 으로 시공하는 업체도 제법늘었다.
하지만 수많은 일본건축현장을 15년간 돌아다녀 봤지만 지진많은 일본도 석고보드 2장시공은 본 기억이 없다.
캐나다/미국/일본등 건축선진국에서 아직도 대부분 2*4로 경골구조로 지어지고 있다.
하지만 왜? 우리는? 좋은 집을 짓기 위해서다?
석고보드 2장친다고 목조주택의 처짐과 수축팽창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다. (단지 하자가 늦게 발견될 뿐이다 A/S기간 이후에)
2*4로 지어진 집들도 나름대로 규정에 맞는 단열을 보강하고 있다.
현재 우리의 시공이 잘 못 됬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이런 문구들이 시공사들의 과열경쟁의 도구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건축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제 "명견" 이란 강의를 TV프로를 통해 봤다. 서울대 아동복지학교수님의 저성장시대에 접어든 우리들에게 제시한
메세지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2년간 중국에서 , 10년 이상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급성장과 저성장국가의 현실을 직접몸으로
느낀 나로서도 답하지못한 것을 한 단어로 정리해 줬기 때문이다.
교수님이 제시한 해답은 '성숙' 이다.
최근에 참 많이도 등장하는 단어다. 얼마전 히트했던 "미생"이란 드라마에서도
성숙이란 단어를 그렇게 아꼈던 것이 작가의 의도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