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일정은 ...
오전 신화목재공업 방문. 점심은 신화에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으로...
오후에는 고토목재 프리컷 공장 방문 후 기후현 목재 협동조합연합회의 목재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신화목재에 도착하였다.
역쉬! 가장먼저 눈에 띄는 것은 히노끼로그하우스다.
전시장 입구에 최고급 도노히노끼 기둥이 먼저 눈에 띄었다. 이것 모두 우리 전시장으로 가져올 생각이다.
신화목재공업에서의 주생산품은 원목내장도어를 제작하여 일본의 유명한 하우스메이커에 납품한다.
일본의 하우스메이커가 신화목재전시장에 자신들의 전시품도 전시해 놓는다. 이는 손님을 직접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도 영업하기 때문이다.
히노끼로그하우스 제작중이다. 히노끼로그하우스는 모듈화된 통나무집이다.
올해 한국에서 4군데의 전시장을 준비중이다. 음성 프리컷 공장/제주도 전시장/이천전시장/ 포천전시장
신화의 가장큰 장점은 건조기술이다. 건조기만 무려 20대를 보유하고 있다.
방부 / 방충은 친환경소재를 사용한다.
마루타를 가공하는 제재 라인이다.
조그만 조각도 쓸데없이 버리는 법이없다.
나머지는 연료로 사용한다.
오리지널 스기 원목도어이다. 판교전시장에 전시 되어있고 음성프리컷 공장에도 목재 전시장을 준비중이다.
실내 원목도어 제작공장이다.
수종은 베트남 보루네오 인도네시아 등에서 원목을 수입해서 가공한다.
지금은 이사로 승진한 이마이상이 필리핀에서도 7년간 도어공장을 운영하다 돌아왔다.
신화사장님은 의외로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목재가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장내부의 기계설비및 배치가 상당히 인상적이며 깨끗하다.
실내도어및 가구는 건조와 도장공정이 가장 중요하다.
지역사람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스스로 노력하고 있으며 그렇게 하는것이
모두가 동반하며 산다는것을 알고 있는듯 하다.
도어를 만드는 로봇이다. 신화에서 도어를 만드는 3종류의 로봇이 있다. 제작로봇,운반로봇,도장로봇....
모두 자동으로 알아서 움직인다.
MPS54는 히노끼로그하우스를 프리컷 하는 로봇이다.
보통 프리컷 공장들은 1대씩 보유하고 있다. 모든 가공이 가능하지만 단점은 속도가 느리고
자사의 캐드외에는 호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3일간의 일정중 모든 점심은 신화사장님이 준비해 주셨다.
나는 한국에서 히노끼로그하우스 전시장을 30군데 만들 생각이다.
그리고 그에 동반하는 설비도 한국에 갖출 생각이며 기후현에도 보조해주겠다고 약속하였다^&^
오후에 고토목재의 프리컷 공장을 방문하였다.
월120채의 프리컷을 가공하며 년간 200채를 출고하는 2x4프레하브 공장도 운영한다.
현재는 월100채정도 생산하므로 나머지 20채는 우리보고 가져가라 한다 ㅋㅋ
먼저 각 부재에 대한 가공라인을 설명하고 견학하기로 하였다.
나는 이곳에 2번째 방문이며 90% 이상이 재래식 축조공법이다.
재래식 축조공법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난 철물공법을 선호한다. 우리 음성공장도 철물공법으로 세팅되어있다.
프리컷 가공라인은 오카자이 가공/ 柱(기둥) 가공/ 하가라자이(羽柄材)가공/합판가공/수작업 으로 나뉜다.
이런 무지막지한 기계들이....
프리컷 공장에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실제 중요한 작업은 캐드를 다루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재래식 공법에서 가공된 목재는 이렇게 생겼다.
수종은 미송/레드파인집성/스기가 가장 많은 것 같다.
조합에서 운영하는 목재시장을 2일차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하였다.
히노끼와 스기를 판매하며 사진속의 원목은 히노끼다.
히노끼무절 가공목은 1루베에 50만엔(500만원)정도한다. 하지만 여기의 목재는 1봉에 6천엔(6만원)
이면 구매가 가능하다.한채한채를 대응할때 나는 이곳의 목재를 이용하지 않는다.(바뻐 죽는다 휴~)
하지만 프로젝트를 움직일때는 상황이 다르다.
2일차 일정을 마치고 온천에 왔다. "18로우" 라는 이름의 이 온천은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이다.
일본스러운 마치나미가 펼쳐진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온천에서의 저녁식사에 12명이 서로 마주 앉았다.
칼만 뽑으면 ....
2시간의 저녁식사가 끝나면 일본전통공연인 우카이를 관람할 것이다.
기후현 나가라가와(長良川)의 축제 "우카이"(鵜飼) 는 가마우치라는 새를 이용해서 물고기를 잡았던
옛 전통을 이어온 축제중의 하나로 5월11일 시작하여 10월10일까지 매일 진행한다.
낮에는 물고기가 빨라서 잡지못하는데 저녁에 횟불을 비추고 배몰이를 하면 물고기가 놀라서 불빛으로 몰린다.
이때 "우"의 목에 끈을 매서 물고기를 잡던 옛 전통이다.
나는 이번이 두번째인데 "우"가 팔자가 좋아서 그런지 필사적으로 잡지는 않는것 같다^^
온천에 몸을 담그고 돌아와 보니 이불이 펴 있었다.
일본의 온천은 이불도 펴주고 식사시간에는 모든 수발을 들어주는것이 전통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탓던 배가 한눈에 보인다.
이곳 18로우 온천호텔은 우카이 전문호텔로 가장유명한 곳이며 기후현에서 특별히 우리를 위해
나가라강이 보이는 전망좋은 곳으로 방을 배려해 주었다.